코딩에서의 폰트


나는 보통 코딩할 때, 글꼴에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기껏해야 기본 글꼴 중 하나인 Consolas ? (그게 ‘원화’를 ‘역슬래쉬’로 표현해 주고 가독성이 좋다고 한다.)

그러다가 주변 사람이 픽셀 그래픽 같은 글꼴을 사용하는 것을 보고, 뭔가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나도 글꼴에 관심이 생기게 되었고, 우리가 치장을 하기 위해 옷을 꾸며입는 것처럼 코딩하는 글자들에도 옷을 입혀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우선 코딩 글꼴을 고르는 기준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가독성”과 “간지”이다.

위의 사진처럼 코딩을 하면서 쓰이는 문자들 중 1자 형태와 0자 형태가 진짜 진짜 헷갈리는 게 많다.
숫자, 영어, 한글, 특수기호가 비슷한 모양들을 하면서 개발자를 속인다.
가독성은 분명히 글꼴을 고르는데 중요한 기준이지만, 나는 지금 “간지”를 택하고 싶다.

그래서 이제부터 구글에서 “간지”를 기준으로 두고, 내 마음에 드는 코딩 글꼴을 찾아보자

다양한 폰트


1. 둥근모꼴

픽셀, 레트로 감성 폰트이다.
기호의 크기가 대문자 크기에 맞춰져있고, 90년대 느낌이 물씬 나는 폰트이다.
실제로 90년대 pc 통신에서 사용되었고, 코레일 전광판에서도 사용된다고 한다.
주변 아는 형이 사용하는 폰트인데, 나도 폰트를 바꾸고 싶다고 생각한 그 폰트가 바로 이 폰트이다.
이 글꼴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방구석에서 코딩만 하는 해커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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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Fira Code

이퀄 연산자가 간지난다..? 화살표가 간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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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코딩 폰트, 글꼴 추천 (tistory.com)

3. Efesto

딱 봐도 세련되어 보인다. 살짝 디지털 감성이 있고, 미래 지향적인 느낌도 난다.
알파벳의 꺾이는 부분이 모두 직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곡선이 없다.
네모네모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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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Press Start 2P

Press Start 2p isn’t exactly one of the best programming fonts for daily use.
But if you want to give yourself a retro vacation, this is a great way to do it.

라고 한다.

둥근모꼴과 비슷한 느낌이 나지만 살짝 다른 느낌인 것 같다.
좀 더 레트로 게임에서 많이 본 적 있는 것 같은 폰트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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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Perfograma

특이한 변종 폰트 중 하나로, 점묘화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가 생각나는 글꼴이었다.
가독성은 거의 최악일지라도 특이한 것으로는 거의 최고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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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Break

명품 백화점에서 보일 법한 글씨체이다.
어떠한 폰트 보다 세련되었고, 고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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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Silver

둥근 모꼴 폰트 추천해준 형의 야심찬 두 번째 폰트 추천,,
만족도 100% 폰트만 쏙쏙 골라준다.
다음에 또 이용하겠습니다.

이 정신병 걸릴 것같은 홈페이지는 Silver 폰트의 홈페이지이다.
“premiere pixel font for game”이라고 한다.
확실히 픽셀 폰트가 이쁘다.
위의 둥근모꼴과 마찬가지로 한글과 영문 특수문자 숫자 전부 커버하는 폰트라 사용성이 높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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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F와 OTF


글꼴 찾다 보니 발견한 건데 TTF, OTF라는 게 있더라.

  • ttf : true type font
    -> 주로 문서작업에 쓰이는 저해상도 폰트

  • otf : open type font
    -> 전문적인 디자인을 할 때 쓰이는 고해상도 폰트

사실 뭘 써도 상관없다고 한다. 그러니 좋아 보이는 고해상도를 쓰자

킹갓모꼴을 적용한 상황이다.
뭔가 내 스타일이다.

폰트를 고른 후, 컴파일러를 껐다 다시 실행해야지 폰트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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